2025년 3월 28일, 미얀마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며 인근 동남아시아 지역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최근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해외에서의 지진 소식은 남의 일로만 여길 수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얀마 지진 발생의 개요와 함께, 지진 발생 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대처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언제 어디서든 ‘지진’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지금, 이 글을 통해 미리 준비해 보세요.
1. 2025년 3월 28일, 미얀마에서 규모 5.8 지진 발생
2025년 3월 28일 오후(현지 시간), 미얀마 북부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미얀마 샨 주(Shan State) 인근 지하 약 10km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인근 국가인 태국, 라오스, 중국 남부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지진 규모 자체는 중간 정도지만, 진원 깊이가 얕아 체감 진동이 강했고, 인근 지역 건물 일부가 흔들리거나 균열이 생겼다는 보고가 잇따랐습니다.
현지 언론과 국제 지진 감시 기관(USGS, EMSC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경미한 부상자와 일부 건물 손상이 확인되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력 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기거나 통신에 장애가 생긴 지역이 있으며, 여진에 대한 우려로 주민들은 밤새 야외에서 대기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미얀마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지진 다발 지역(지진대)에 속해 있어 주기적으로 중규모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특히 2011년과 2016년에도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여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기에, 이번 지진도 그 연장선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2. 지진은 왜 미얀마에서 자주 발생할까?
미얀마는 '환태평양 지진대'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인도판(tectonic plate)이 북동 방향으로 유라시아판을 밀어 올리는 구조적 경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판 구조의 충돌 지역은 지각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미얀마의 북부와 동부 지역은 지각이 얕고 불안정한 단층이 집중된 지역으로, 규모 4~6 사이의 지진이 연평균 여러 차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얀마 정부는 일정 지역에 대해 지진 취약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일부 도시에서는 건축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기후 변화, 지반 침하, 무분별한 도시 확장 등으로 인해 지진 발생 후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판의 움직임은 사람이 막을 수 없지만, 사전 예방과 건물 내진 설계 등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지진은 경고이자 학습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3. 지진 발생 시 반드시 알아야 할 행동 수칙
지진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고, 대응 방법을 모르면 1초 차이로 생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처럼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낮은 지역일수록, 평소의 대비가 중요합니다. 아래는 지진 발생 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기본 대처법입니다:
- 집 안에 있을 때
- 책상 아래, 튼튼한 가구 밑으로 몸을 숨기고, 머리를 팔이나 베개로 보호합니다.
- 가스밸브나 전기 스위치는 지진이 멈춘 후 차단합니다.
- 유리창, 거울, 장식장 등 떨어질 수 있는 물건 근처는 피합니다. - 건물 밖에 있을 때
- 건물, 전신주, 간판, 유리창 등 낙하물이 떨어질 수 있는 곳에서는 멀리 떨어집니다.
- 공터나 넓은 공간으로 이동해 몸을 낮추고 머리를 보호합니다. - 지하철·엘리베이터 안에 있을 때
- 엘리베이터는 절대 사용하지 말고, 탑승 중일 경우 가장 가까운 층에서 내립니다.
- 지하철은 멈출 때까지 손잡이를 잡고 기다리며,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합니다. - 지진 후 주의사항
- 건물에 금이 갔거나 흔들렸다면 즉시 밖으로 나가 구조 확인 후 재입장합니다.
- 여진이 있을 수 있으므로 라디오, 스마트폰 등을 통해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합니다.
- SNS 가짜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행정안전부·기상청 등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행동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패닉에 빠지지 않는 것"과 "미리 알고 있는 것"입니다. 생존율은 지진 발생 후 10초 안의 반응으로 결정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가족들과 지진 행동 요령을 공유하고, 비상용품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4. 기록은 남고, 배움은 반복된다
2025년 3월 28일 미얀마 지진은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지나갔지만,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은 분명합니다.
지진은 어느 나라에만 국한된 일이 아닙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포항, 경주 등지에서 발생한 지진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없다는 걸 보여줍니다.
이제는 "지진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지?"가 아니라, "지진이 나도 준비돼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시작은 지금 이 글을 읽는 ‘바로 지금’ 일지도 모릅니다.